왜 교회 내 권력이 위험한가?
교회에서 봉사의 직분인 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성가대가 권력으로 느껴진다면 이것은 위험한 것이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 모든 사람이 제사장인 것을 저버리는 행위이다. 밥먹고 먹은 것을 배설하는 인간이 또 다른 인간 위에 군림하는 것은 세상의 법칙이지 하나님의 법칙이 아니다. 교회의 세속화이다.
교회에 오래 다닌 것이 새로 교회에 온 사람보다 권력으로 느껴진다면 이 또한 위험 한 것이다. 교회의 본질은 예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예수님의 친구로 만드는 곳이며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질이 많은 것, 그 물질로 교회에서 이름을 내는 것 또한 위험한 것이다. 하나님의 필요를 따라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을 교회내에 두시고 그 사람의 형편에 따라 세상에 가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도록 부름 받은 교회에서 잘 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이 차별받는다면 교회는 잘 사는 사람, 능력있는사람, 권력있는 사람만 남을 것이다. 그럼 더 낮은 곳으로 가야할 사람은 교회에서 소외되고 교회에 낮은 계층의 사람은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다.
조선 백정들이 교회에 처음 출석했을 때 그들에게 성이 없어 성을 만들어 주었을 때 조선 백정들이 이렇게 말했다. 이 조선 땅에 백정을 사람취급하는 유일한 곳이 교회다라고 말했다. 소외된 사람이 아무 거리낌 없이 출석할 수 있는 교회가 필요하다. 지금 그렇지 못하다면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의 투표제도를 철패해야 한다. 인기투표에 그치고 있는 이 투표제도로는 교회를 교회되게할 수 없다. 각 부서의 장은 각부서에서 투표로 뽑아야 하고 이 부서장들이 항존직들을 뽑거나 재신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 내 교인들이 서로 알 수 있는 크기로 다운사이징이 필요하다. 천명이 넘어가면 서로 누가 누군지 모른다. 서로가 서로를 알 수 있는 크기로 더 작아져야 한다. 건축기술의 발전으로 강당처럼 만들어지는 교회는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아니다. 낮에 물길러 나온 여인과의 대화에서 예수님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것을 요청하시고 있다 보이는 건물 교회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로 된 교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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