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사도 야고보의 동생이고 품꾼을 거느린 부유한 어부 세배대의 아들이고 치맛바람으로 예수님께 좌의정 우의정을 요청한 살로매의 아들이었다.
예수님이 고난 받을 때 대제사장의 뜰을 아무 문제 없이 드나들 수 있었다는 것은 대제사장 집안과 세배대의 집안이 서로 친척인 것을 알 수 있다. 히브리어로 교육을 받았을 것은 분명하다.
사도 요한이 오래 살았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 그리스어를 배웠을 수 있지만 요한복음, 요한 일이삼서, 요한 계시록을 기록한 실력으로 봐서는 나이 들어서 그리스어를 배웠다기 보다 어렸을 때 살로매의 치맛바람으로 요즘 영어 공부하듯 집안에서 가정교사를 통해서 배우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사도 요한에게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할 정도였으니 집안 살림도 넉넉했을 것이라고 본다.
젊은 시절 부터 그리스어로 편지를 쓰면서 복음을 위해서 활동했으면 전면에 나설 수 있었을텐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아마도 예수님의 어머니를 봉양하느라 대제사장들과 로마 집권자들의 견제를 늘 받았기 때문에 더 자신의 지식을 드러내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신 속에 있는 언어의 능력이 억눌려 있다가 예수의 어머니마리아가 돌아가시고 매였던 몸에서 풀려나면서 자신의 언어 능력도 극도로 발현되는 것으로 보아서 그의 그리스어는 노년에 배웠다기 보다 아주 어렸을 때 배웠고 중년을 거치면서 한 글자 한 글자를 영혼을 찔러 쪼개는 예리한 칼날로 벼리는 법을 배웠을 것이 분명합니다.
말씀이 생명이고, 생명은 빛이고, 빛은 어둠을 몰아낸다. 말씀이 세상을 만들었고 세상을 비추지만 세상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말씀이 육신이되어 우리 중에 거하시니. 이런 글들은 평생을 어부로 보내고 노년에 배운 글솜씨로는 쓸 수 없는 것들이다. 글은 생의 반추를 통해 벼려지기에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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