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

고난은 교육 과정이다

malssum 2023. 6.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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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이집트에 팔려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 그것은 의미 없는 고난 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감옥에서 이집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에게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자질을 배우게 된다. 바로의 꿈을 해석한 후 바로 총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왕과의 독대에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어휘 구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바을의 다소 칩거 14년이 의미 없는 시간일 것 같지만 바울은 구약성경을 읽으며 율법과 은혜의 관계를 정의한다. 로마서를 쓰고 갈라디아서를 쓴 것은 그 후의 일이지만 그의 복음 전도 시 설교하고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은 다소 칩거 14년에 율법이 아닌 오직 은혜로 구원 받음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마틴루터가 95개조 반박문으로 교황의 배척을 받을 때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이 때 탄생한 것이 독일어 성경이다. 라틴어로 되어 있어 일반인이 읽을 수 없는 성경을 아무나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마틴 루터의 고난이 없었으면 현재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 라틴어 암송을 교회에서 계속 듣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불경 내용은 모르고 그냥 거룩한 분위기만 나는 절간의 불경독송처럼.

 

고난은 고통스럽지만 그 과정을 잘 버티면 새로 태어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쇠를 두들겨 더 강한 쇠를 만드는 것처럼 흙을 빚어 새로운 그릇을 만드는 것처럼 금을 세공하여 반짝이는 순금을 만드는 것처럼 잘 버텨야 한다 참아내야 한다. 편법은 없다. 피하려는 편법은 원래 의도했던 결과물이 아닌 전혀 엉뚱한 결과물을 얻게된다. 잘 견디는 자게에 바른 결과물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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